복용 후 24시간 내 효과가 나타나는 항우울제가 개발됐다.

가장 일반적인 항우울증 치료제로 선택적 세포로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사용되고 있지만 복용 후 약 3~8주가 지나야만 효과가 나타나는데다 복용환자의 약 30%에서만 효과를 본다.

미국 메릴랜드 의대 스캇 톰슨(Scott Thompson) 교수는 SSRI의 세로토닌 작용기전과 다르게 신경전달물질인 GABA에 촛점을 맞췄다.

감마 아미노낙산 또는 감마 아미노뷰티르산(γ-Aminobutyric acid)인 GABA는 포유류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억제 신경전달물질로 신경계에서 신경흥분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교수는 "뇌 활동은 뇌세포에서의 흥분과 억제작용이 균형을 이루면서 진행되는데, 우울증은 뇌 특정부위에 신호를 전달하는 활동이 약하다. GABA를 통한다면 신경전달 억제체계를 감소시켜 우울증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수가 개발한 GABA-NAM이라는 물질을 우울증 모델 쥐에게 투여한 결과 약 24시간 내 우울증 증상이 사라졌다.

임상을 통해 재확이 필요하지만 속효성 항우울제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교수는 전했다. 이 결과는 Neuropsychopahrmacolog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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