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속 생화학물질인 트로포닌(troponin) 수치가 높으면 5년 내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트로포닌은 심근손상시 혈액에 방출되는 심장 특이적 단백질로, 유럽에서는 심장발작 진단에 사용되고 있다.

미국브리검여성병원 브랜든 에버렛(Brendan Everett) 교수는 2형 당뇨병 및 심장질환자 2,200여명을 대상으로 혈중 트로포닌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트로포닌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경우의 27%는 5년 후 심장마비, 뇌졸중 및 기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정상 수치인 환자에서는 13%로 약 절반 낮았다.

또한 트로포닌 수치가 높은 환자는 스텐트나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아도 5년 내 사망위험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버렛 교수는 "높은 트로포닌 수치로 인해 심장질환 사망위험이 높은 환자에 대한 다른 치료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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