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땅콩을 섭취하면 땅콩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땅콩 알레르기는 지난 10년간 미국이나 유럽 어린이들에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아프리카와 아시아계 아이들에서도 같은 양상을 보이는 추세다.

킹스컬리지런던 연구팀은 땅콩 알레르기 위험이 높은 4~11개월 유아 640명을 대상으로 땅콩 섭취와 알레르기 예방에 대해 조사했다.

피부 단자 시험을 통해 땅콩 추출물에 대한 민감도를 분석한 결과, 어릴때부터 땅콩을 먹은 어린이는 먹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땅콩알레르기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1.9% 대 13.7%).

이미 땅콩알레르기에 감작됐더라도 어릴 때부터 땅콩을 먹으면 알레르기 발병률이 35.3%에서 10.6%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어릴 때 땅콩을 먹으면 알레르기 발병위험을 약 80%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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