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망막증이 향후 인지기능을 떨어트리는 신호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형 당뇨병으로 인해 눈에 생기는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길수록 발생 빈도가 증가하며 15년 이상이 경과하면 거의 대부분의 환자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한다.

미국 웨이크포리스트대학 내과 크리스티나 휴겐슈미트(Christina E. Hugenschmidt) 교수는 당뇨망막증과 뇌구조 및 인지기능의 관련성을 40개월간 연구한 ACCORD(Action to Control Cardiovascular Risk in Diabetes) 시험 결과를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은 ACCORD-MIND와 ACCORD-Eye  서브연구 참여자 가운데 인지기능 조사를 받은 사람(1,862명)과 MRI 뇌검사자(432명).

이들을 당뇨망막병증 정도에 따라 무증상군, 경증,, 중등증/중증 등 3개군으로 나누고 인지기능 검사를 실시했다.

사용된 검사방법에는 간이정신상태검사(MMSE)와 숫자기호대체시험(DSST), 언어적 기억력 검사도구(AVLT)와 통제단어 연상검사(Stroop Test) 등이다.

주요 뇌기능 결과는 회백질과 비정상적인 백질 크기를 이용해 결정했다.

그 결과, 당뇨망막병증 정도와 회백질의 크기는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없음, 경증, 중등증/중증 각각 470, 466, 461cm3).

또한 당뇨망막병증 정도에 따른 40개월 후 변화는 MMSE의 경우 각각 -0.20, -0.57, -0.42로 나타났으며, DSST 역시 각각 -1.30, -1.84과 -2.89로 나타났다.

휴겐슈미트 교수는 "당뇨망막병증이 뇌기능과 인지기능 저하 예측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2형 당뇨병환자과 당뇨망막병증은 인지기능 감소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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