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장병(CKD) 환자에는 망막증 유무가 전체 사망과 심혈관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인자라고 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s에 발표했다.

일반인에서도 망막증은 사망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1988~94년 미국국민영양조사(NHANES)에 참가한 성인 7,640명을 2006년까지 추적해 CKD와 망막증 병존(竝存)이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

CKD는 추산사구체여과량 60mL/min/1.73㎡ 미만이거나 알부민뇨(요중알부민/크레아티닌비 30mg/gCr 이상)가 있는 경우, 망막증은 안저사진에서 미세동맥류, 출혈, 삼출액이 있거나 당뇨병망막증 증거가 있는 경우로 정의했다.

참가자는 평균 56세, 53%가 여성이고, 81%가 비히스패닉계 백인이었다. 전체에서 CKD와 망막증이 차지하는 유병률은 각각 15%, 4.6%이며, CKD환자의 망막증 유병률은 11%였다. 14.5년 추적하는 동안 2,634명이 사망했다.

다변량분석 결과, CKD와 망막증이 없는 참가자와 비교한 전체 사망의 위험비는 망막증만 가진 환자에서 1.02, CKD만 가진 환자에서 1.52, 양쪽을 모두 가진 환자에서 2.39로 병존환자에서 사망위험이 특히 높았다.

심혈관사망의 위험비는 각각 0.96, 1.72, 2.96이었다. 전체 사망에서는 망막증과 CKD 간에 유의한 상승작용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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