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후각을 이용해 알츠하이머병을 좀더 빠르게 그리고 저렴하게 발견하는 방법이 개발 중이다.

과학자들은 이미 눈의 망막과 수정체 외에 후각을 통해 기억상실 등의 발생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신경과 데이빗 노프먼(David Knopman) 교수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은 주로 임상검사에서 진단되는데 연구자는 초기단계의 질환을 정확히 발견하기 위한 바이오마커를 발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뇌속의 병변은 대개 기억장애 징후가 나타나기 수년 전에 발현하기 때문이다.

노프먼 교수는 눈과 후각에 주력하는 이유에 대해 "좀더 간단하고 침습도가 낮아 임상현장에서 직접 활용가능성이 높아서"라고 설명한다.

알츠하이머병을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발견하는데는 뇌 영상을 이용하거나 혈액검사가 있지만 전자는 검사비용이 비싸고 후자는 큰 화젯거리는 됐지만 모두 실용화되지 못한 상태다.

단 뇌속 아밀로이드반이 눈에도 축적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눈 영상기술에 기대감이 높아졌다. 일부에서는 뇌영상에서 나타난 아밀로이드의 상태를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의 후각 중심이 알츠하이머병의 병변에 특히 영향을 받기 쉽다는 점에서 후각도 관심 영역이다. 알츠하이머병의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는 다른 냄새를 식별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하버드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냄새 구별 능력이 낮은 사람은 뇌의 일부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컬럼비아대학 다반제르 데바난드(Davangere Devanand) 교수에 따르면 2004~06년에 최초로 실시된  냄새 구별시험에서 알츠하이머병이 없는 약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시험초기에 인지기능이 정상이라도 시험점수가 낮은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킬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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