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고령남성의 Y염색체 손실 위험을 더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대학 라르스 포스버그(Lars Forsberg) 교수는 "Y염색체가 손실될수록 남성의 조기사망률 및 암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선행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는데 흡연이 Y염색체를 손실시키는 한 요인으로 밝혀졌다"고 Science에 발표했다.

교수는 6천명 이상의 흡연자와 비흡연자 남성의 혈액샘플을 분석해 Y염색체를 비교분석한 결과, 흡연자의 Y염색체 손실이 비흡연자에 비해 2.4~4.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런 경향은 70세 이상 고령남성에서 더 뚜렷했다.

런던 암 연구소 촬스 스완톤(Charles Swanton) 박사는 "이번 결과는 남성의 암사망률이 여성보다 많은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염색체를 가진 남성에서의 Y염색체 손실은 직접적으로 암 위험을 높이지 않을 수 있다"며 관련 매커니즘을 파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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