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구강 인유두종바이러스(HPV16) 감염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깁스얌버 수자(Gypsyamber D'Souza) 교수는 미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흡연자 2,012명과 HPV16 감염자 63명을 포함한 총 6,887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혈액과 소변 속 담배관련 화학물질인 코티닌과 발암물질인 NNAL 수치가 높을수록 HPV16 바이러스가 발생할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코티닌 수치는 담배를 하루 3개비 피울 때마다 증가했으며 HPV16 감염위험을 31% 높였다. NNAL은 4개피를 피울때마다 증가해 HPV16 감염위험을 68% 높였다.

수자 교수는 "HPV16은 성접촉으로 전염되는 바이러스로 구강암과 인후암의 주요 원인"이라며 "흡연이 HPV16 감염에 미치는 직접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간접흡연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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