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항인플루엔자바이러스제인 라니나미비르(상품명 이나비르)가 별 효과가 없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제조사인 미국 바이오타사는 지난 1일 이나비르의 해외 2상임상시험 IGLOO 결과, 독감증상 개선까지의 기간을 유의하게 단축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IGLOO시험은 2013년 6월~14년 4월에 북 남반구 12개국, 63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라니나미비르 40, 80mg의 효과와 안전성을 위약군과 비교한 시험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위약군에 비해 라니나미비르 40mg 또는 80mg군 모두 위약군에 비해 독감증상이 개선되기까지 걸린 기간(각각 102.3시간, 103.2시간)이 유의하게 개선되지 못했다.

하지만 시험시작 후 3일째 바이러스 배출량, 바이러스음성화율은 위약군에 비해 모두 개선됐다. 특히 40mg군에서는 위약군 대비 2차 세균감염이 유의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약군에서는 위약군에 비해 설사(3.1% 대 0.9%) 두통(1.4% 대 0.5%), 위장염(1.4% 대 0%), 요로감염증(1.4% 대 0%), 부비강염(1.2% 대 0.9%)이 많이 보고됐지만 유의차는 없었다. 중증 부작용 보고율도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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