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바이러스 형태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키트가 개발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8일 보도했다.

키트를 개발한 일본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기존에 2시간 걸리는 진단시간을 10분으로 크게 줄였다. 사용법도 간단해 일반 병원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 키트는 바이러스 유전자를 효소와 섞은 다음 일정 온도 이하로 유지시키면 단시간내에 대량 증가하는 기술을 활용했다.

즉 바이러스 형태를 진단할 수 있는 작은 칩에 효소와 환자의 코 점액을 주입해 보온장치에 넣어두자 유전자가 크게 늘어나 바이러스 형태를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계절성 A홍콩형(H3N2)과 2009년 대유행한 H1N1형 등의 최대 25종류 중 어떤 형인지를 한번에 조사할 수 있다.

이 중 하나에 해당되면 10분, 해당되지 않아도 40분이면 알 수 있다.

현행 정밀진단에서 A홍콩형으로 확인된 30명에게 새 키트를 적용한 결과 29명이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정밀진단은 작업이 복잡하고 결과를 판명하는데 시간이 걸리며 일반 병원에서는 사용이 어려웠다.

한편 병원에서 사용하는 간이진단으로는 인플루엔자형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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