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COPD)환자의 하루 걷기 횟수와 염증마커 간에 반비례 관계가 나타났다고 미국 보스턴재향군인병원 연구팀이 Chest에 발표했다.

신체활동 정도는 COPD 임상지표의 하나다. 또 COPD는 전신성 염증이 특징인 질환이지만 신체활동과 전신성염증의 관련성은 밝혀져 있지 않다.

연구팀은 COPD환자 171명을 대상으로 1일 걸음수, 6분간 보행시험(6MWT)으로 보행거리를 측정했다. 전신성 염증마커로는 혈중C반응성단백질(CRP)과 인터루킨(IL)-6의 수치를 이용했다.

대상자는 평균 72세, 평균 1초량(1초간 최대 내쉬는 공기량, FEV1)은 1.5L, 1일 걸음수(중앙치)는 5,203보, CRP와 IL-6(중앙치)는 각각 2.4mg/L,2.9pg/mL였다.

나이, 예측 FEV1, 흡연지수, 심질환, 스타틴 사용여부, COPD악화 여부, 계절을 보정해 1일 걸음수 및 6MWT의 보행거리와 염증마커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그 결과, 1일 걸음수가 1천보 증가할 때마다 CRP치는 0.94mg/L, IL-6치는 0.96 pg/mL 낮아지는 유의한 반비례 관계를 보였다.

1일 걸음수를 4분위로 나누어도 CRP 및 IL-6치 저하와 유의하게 선형관계를 보였다. 6MWT 보행거리 역시 CRP 및 IL-6치 감소와 유의하게 관련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