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마커가 발견됐다고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보르게 노르데스트가드(Børge G. Nordestgaard) 교수가 JAMA에 발표했다.

교수는 코펜하겐 심장연구에 참가자 61,650명을 대상으로 COPD가 악화되지 않은 사람과 악화된 사람의 혈액에서 CRP(C반응성단백), 피브리노겐, 류코사이트 등 3가지 마커의 수치를 측정했다.

비교분석 결과, 3가지 모두 정상인 환자에 비해 1가지 수치가 높은 사람은 COPD가 악화될 위험이 1.2배 높았다. 2가지가 높으면 1.7배, 3가지가 모두 높으면 3.7배 높아졌다.

3가지 마커 수치가 높은 환자의 5년 내 COPD 재발 절대위험은 62%로 정상수치인 환자(24%) 보다 크게 높았다.

노르데스트가드 교수는 "이들 3가지 마커는 COPD 증상정도와 단계와는 무관했다"며 "3가지 마커의 수치를 통해 COPD 환자의 재발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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