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이 관절 및  주위 연부조직에 침착되는 질환인 통풍.  관절에 급성염증을 유발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급성통풍성관절염을 일으킨다.

이러한 통풍환자가 남성보다 여성 보다 많은 이유는 남녀 호르몬 차이 때문. 한림대 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영일 교수는 "통풍이 주로 남성에서 발생하는 이유는 남성은 신장에서의 요산 제거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지만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 여성호르몬 영향으로 유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연말에 잦은 술자리도 연말 통풍환자 증가의 원인이다. 신장이나 장의 기능이 약화되어 요산의 배출능력이 줄어든 40~50대 남성이 과식, 과음, 운동부족 또는 과다운동을 할 경우 요산 과생성으로 통풍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증상이 심해졌다가 한겨울에는 증상이 심해지는 것도 건강의 균형 상태가 무너진 탓이다.

통풍 환자들은 대부분 비만이고 고단백 음식인 붉은색 육류와 해산물을 많이 먹거나 과음 후에도 요산 생성이 높아지는 만큼 생활습관의 절제가 매우 중요하다.

서 교수는 "통풍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정상 체중을 유지다. 이를 위해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하는데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탈수와 요산 생성을 촉진하는 만큼 본인에게 맞는 운동법을 잘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고단백 위주 식습관을 피하며 절주 또는 금주가 큰 도움이 된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요산 배설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예방에 효과적이다.

서 교수는 "통풍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과 함께 발생하거나 원인 질환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아 해당 질환자의 경우 질환 조절 역시 통풍 발작 빈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초기부터 꾸준한 통풍 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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