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한성 전립선암 치료를 받은 남성이 항응고제, 특히 아스피린을 사용하면 전립선암 특이적 사망(PCSM)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다고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팀이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실험연구에서는 항응고제가 암 증식과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임상 데이터는 한정적이다.

연구팀은 항응고제가 전립선암 사망위험을 낮추는지 여부를 검토했다. 대상은 국한성 전립선암에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이나 방사선요법을 받은 5,955명.

이 가운데 와파린, 클로피도그렐, 에녹사파린 및 아스피린을 사용한 항응고제 사용군 2,157명과 비사용군 3,780명 간의 PCSM 위험을 비교했다.

추적기간은 70개월이었다. 분석 결과, 10년째 PCSM율은 항응고제 비사용군이 8%인데 반해 사용군에서는 3%로 유의하게 낮았다.

또 사용군에서는 재발과 골전이 위험도 유의하게 낮았다. 임상위험별 분석에서는 항응고제의 PCSM 억제 효과는 고위험군에서 가장 뚜렷했다(10년 사망률 4% 대 19%).

항응고제 종류별 분석에서는 아스피린을 사용했을 때 PCSM이 많이 감소했으며 다변량 분석에서는 아스피린과 PCSM 위험 감소는 독립적으로 관련했다(보정 후 위험비 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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