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이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라 불리는 정맥혈전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탈리아 페루자대학 세실리아 베카티니(Cecilia Becattini) 교수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는 항응고제 복용을 중단한 혈전증 환자 402명을 대상으로 2년간 아스피린과 위약을 복용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험기간 중 24.6개월 시점에서 아스피린을 매일 100mg씩 복용한 환자는 205명 중 28명(6.6%), 위약군에서는 197명 중 43명(11.2%)에서 혈전증이 재발했으며, 23.9개월 때는 아스피린군 23명(5.9%), 위약군 39명(11.0%)이 재발한 것으로 나타나 아스피린이 위약보다 혈전증 예방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은 두 군에서 한 명의 출혈환자가 발생해 비슷했다.

베카티니 교수는 "연구결과 아스피린은 혈전증 재발에 대한 예방효과가 확실하지만, 아스피린을 표준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좀더 대규모의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