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응고제 다비가트란이 심근경색(MI)을 일으킨다는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연구팀의 메타 분석 결과가 보고된 가운데  반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 스테판 혼로세르(Stefan H. Hohnloser) 교수는 이번 메타 분석의 대상인 RE-LY 시험을 재분석하자 대조약물(와파린)군에 비해 다비가트란군에서는 MI 발생이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irculation에 발표했다.

복합 평가서에도 큰 위험상승 없어

혼로세르 교수는 기존 RE-LY 시험 성적에서 MI, 불안정 협심증, 심장마비, 심장사 및 미리 설정한 다비가트란과 대조약믈의 효과 평가 항목 등을 이용해 분석했다.

이 시험의 2009년 첫 번째 보고에서는 와파린군에 비해 다비가트란군에서 MI 위험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위험비(HR) 1.38, 95% CI 1.00~1.91, P=0.048] 이듬해에는 '위험이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로 수정 보고됐다(수정된 HR 1.27, 0.94~1.71, P=0.12) ( N Engl J Med 2010; 363 : 1875-1876 ).

이번 연구팀의 분석 결과도 마찬가지로 다비가트란 110mg 또는 150mg(모두 같은 용량 1일 2회 투여)의 연간 MI 발병률은 각각 0.82%, 0.81%로 대조군 0.64%에 비해 HR 위험은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110mg 군: HR 1.29, 95% CI 0.96~1.75, P=0.09, 150mg군,  1.27, 0.94~1.71, P=0.12).

또한 MI, 불안정협심증, 심장마비 및 심장사의 복합 연간 발생률에서도 다비가트란 110mg 및 150mg 군은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아지지 않았다(각 군의 연간 발생률 : 다비가트란 110mg군 3.16%,  150mg군 3.33%, 대조군 3.41%; 다비가트란 110mg군의 대조군에 대한 HR 0.93, 95% CI 0.80~1.06, P=0.28; 150mg군의 대조군에 대한 HR 0.98, 같은 0.85~1.12, P=0.77).

또한 대조군에 비해 항응고요법으로 막을 수 있는 사고의 위험은 다비가트란 110mg군에서 0.92(95% CI 0.81~1.01, P=0.09), 150mg 군에서 0.90(0.82~0.99, P=0.02)이었다 .

교수는 이번 분석에서 대조군에 비해 다비가트란에서 MI가 유의하게 발병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또한 다비가트란 치료 효과는 환자에 MI 또는 관상동맥질환이 있으나 없으나 똑같다고 교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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