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항응고제인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가 다른 약물을 병용하는 심방세동 환자에서 와파린 보다 뇌졸중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필리핀의대 안토니오 단스(Prof. Antonio Dans) 교수가 유럽심장학회(ESC 2011)에서 밝표했다.

단스 교수는 “항혈소판제와 항응고제를 함께 사용하면 출혈 위험이 증가하지만,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들에게는 이러한 병용요법이 종종 요구되는 만큼 이번 결과는 실제 치료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에서는 다비가트란(150mg 1일 2회 또는 110mg 1일 2회) 또는 잘 조절된 와파린을 복용 환자 8,507명을 대상으로, 아스피린(aspirin) 및/또는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병용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그리고 2차 분석에서는 프라닥사와 아미오다론(amiodarone), 베라파밀(verapamil), 딜티아젬(diltiazem)과 같은 p-당단백질 억제제 사용시의 상호작용을 평가했다.

그 결과, 프라닥사 150mg 용법은 잘 조절된 와파린 대비 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 예방 효과면에서 이점이 유지됐으며(HR=0.76, 95% CI=0.58-0.99), 주요 출혈사건 발생률은 와파린과 유사했다(HR=0.94; 95% CI=0.79-1.12).

110mg 용법 역시 효과(0.93, 0.72-1.20)는 유지됐으며 주요 출혈사고(0.84, 0.70-1.00)는 줄어들었다.

아미오다론 및 베라파밀과 병용한 경우에도 와파린과 비교시 뇌줄중 예방, 주요 출혈 또는 두개내 출혈에서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의 전반적인 이점은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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