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베링거인겔하임이 신규 항응고제인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의 시판 후 조사에서 수집된 부작용 정보를 재분석해 발표했다.[발표자료]

이번 보고에서 회사측은 중증 출혈현상의 경우 소화관 및 두개내 부위가 가장 많았으며, 이밖에도 중증 출혈현상을 보인 환자의 68%는 2개 이상의 위험인자를 가졌다고 보고했다.

이번 보고와 관련한 메디칼트리뷴 취재에 대해 일본베링거인길하임사는 "시판 후 조사는 끝났지만 환자의 건강과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계속 안전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최신 지견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화관 8명, 두개내 3명이 중증 출혈 사망

일본 베링거인겔하임은 자체 정리한 프라닥사의 '시판후 조사 기간종료 후 보고'에 대해 재 평가해 분석했다. 그 결과, 10월에 발표된 수치(관련기사)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시판후 조사기간 중(2011년 3월 14일~9월 13일)에 수집된 프라닥사의 부작용은 1,484명이며 건수로는 2,376건이다. 이 가운데 중증 부작용은 249명에 497건, 사망은 24명이었다.

출혈 현상은 539명에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프라닥사와 인과관계를 부정할 수 없는 중증 출혈 현상은 139명(26%)에 사망자는 15명(3%)이었다.

중증 출혈 현상의 주요 출혈 부위는 소화관[83명(60%), 사망 8명] 및 두개내[29명(21%), 3명]이며 발견된 소화관 출혈 부위는 대장 직장(하부소화관 포함)15명, 위 7명, 식도 5명이었다.

또 중증 두개내출혈의 경우 뇌출혈은 18명(뇌출혈 8명, 출혈성 뇌경색 5명, 뇌실내출혈 두개내출혈 소뇌출혈 출혈성뇌졸중 하수체출혈 각 1명 포함), 경막하혈종은 8명, 지주막하출혈은 3명이었다.

중증 출혈사망의 절반 이상이 신장애 합병

다비가트란의 출혈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로는 70세 이상 고령자, 위장장애, 병용주의 약물[혈소판응집억제작용을 가진 약제, 다른 항응고제, 혈전용해제,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 P-당단백억제제]의 병용, 그리고 출혈 및 소화관궤양의 기왕력 합병증 등이다.

이 가운데 신장애의 경우 중증 출혈 현상을 보인 139명 중 76명(55%)은 신장애를 갖고 있었으며 22명(16%)은 프라닥사 투여가 금기인 고도 신장애례였다.

또 중증 출혈현상으로 사망한 15명 중 13명은 신장애를 합병했으며 6명은 고도 신장애 환자였다.

일본 베링거인겔하임사는 신장기능 평가에는 나이, 체중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 크레아티닌 청소율(CCr)이 분당 30mL 미만인 환자에는 투여하지 말것을 보고서에 기재했다.

신장애를 포함해 이러한 위험인자를 2개 이상 가진 경우는 139명 중 94명(68%), 3개 이상은 52명(37%)이었다.

중증 출혈현상으로 사망한 15명 역시 14명은 위험인자를 2개 이상, 11명은 3개 이상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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