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어린이환자는 피부 장벽 기능이 낮아지고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피부 감염증 발생 위험이 높다.

특히 많이 사용되는 전신 스테로이드제는 면역 기능을 떨어트려 감염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요즘에 출시되는 아토피 치료제는 이러한 위험이 크게 줄어들었다. 실제로 항인터루킨(IL)-4/13 수용체 항체 약물안 두필루맙의 3상 임상시험인 LIBERTY AD PRESCHOOL의 분석에서 확인됐다.

생물학적 제제인 듀필루맙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진균 감염에 대한 면역 방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아토피성 피부염을 치료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13(IL-13)의 신호 전달을 차단해 알레르기 염증 반응을 줄이고, 피부 장벽을 복원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의대 연구팀은 LIBERTY AD PRESCHOOL 분석한 결과, 두필루맙이 위약 대비 감염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고, 피부 감염 위험을 감소시켰다고 소아청소년과 약물 분야 국제학술지(Paediatric Drugs)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LIBERTY AD PRESCHOOL에 참여한 생후 6개월에서 5세 사이의 중등도~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환아 162명. 

이들을 두필루맙 투여군(83명)과 위약 투여군(79명)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저농도 스테로이드 외용제와 함께 4주마다 16주 간 듀필루맙 또는 위약을 피하 투여했다.

그 결과, 양쪽 군의 전체 감염증 발생률에 유의차가 없었다. 그러나 비헤르페스성 피부 감염증과 박테리아 감염증의 발생률, 그리고 감염사고가 2건 이상 발생한 환자 비율은 두필루맙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두필루맙이 아토피 피부염 환아의 감염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고, 비헤르페스성 피부 감염증과 박테리아 감염증의 위험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전신 항균제 사용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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