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성분 두필루맙)가 적응증으로 결절성 양진을 추가했다. 결절성 양진이란 벌레물린 것처럼 주변 피부 보다 튀어나와 몸시 가려운 질환이다.

염증은 1형(급성)과 2형(만성)으로 나뉘는데 결절성양진은 2형에 해당하며 피부, 면역계, 신경계 등과 상호 관련한다.

극심한 가려움증과 결절성 병변으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며  정신건강, 일상생활, 사회 활동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결절성 양진 치료는 제한적이었다.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안지영 교수[사진]에 따르면 치료제 대신 사용하는 국소 스테로이드제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가 73%에 이른다.

특히 현재 결절성 양진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 환자들 중 약 60%는 치료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결절성 양진에 대한 듀피젠트의 치료 기전은 인터루킨-4(IL-4), 인터루킨-13(IL-13) 사이토카인을 억제한다. 

결절성 양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PRIME 및 PRIME2에서 듀피젠트의 가려움증, 결절 제거 및 삶의 질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각 연구에 따르면 듀피젠트 투여 24주째 가려움증 개선율은 위약 대비 각각 60%, 58%였으며, 깨끗한 피부 달성률은 48%와 45%로 나타났으며, 삶의 질도 유의하게 개선됐다. 안전성 역시 2건의 연구에서 모두 기존 허가된 적응증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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