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자궁경부암의 표준치료법은 광범위 절제술이다. 하지만 저위험 조기자궁경부암은 자궁 조직의 침윤 발생률이 낮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과잉치료라는 지적과 함께 양쪽 수술법에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퀘벡주 대학병원 연구팀은 저위험 조기자궁경부암에 대한 단순 절제술은 광범위 절제술에 비해 3년 내 골반 부위 재발 위험이 높지 않고 비뇨기계 합병증도 적다고 국제의학술저널인 NEJM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12개국 저위험 조기자경부암환자 700명. 이들은 국제산부인과연합(FIGO) 2009년 등급기준 IA2 또는 IB1기, 종양직경 2cm 이하, 간질침윤 10mm미만, 수술 전 영상진단에서 림프절전이를 보이지 않았다.

대상자의 92%가 IB1기였으며, 편평상피암이 62%, 1등급 및 2등급이 59%, 백인이 75%, 50세 이하가 74%를 차지했다.

이들을 단순절제군(350명)과 광범위절제술군(350명)으로 나누어 3년 이내 골반내 재발률을 비교했다. 단순절제군은 개복수술이 적었고(29% 대 17%), 복강경수술이 많았다(44% 대 56%).

4.6년간(중앙치) 관찰한 결과, 골반내 재발환자는 광범위군이 10명(2.9%)인데 비해 단순군은 11명(3.1%, 4.5년)으로 차이가 없었다. 3년 이내 재발률도 양쪽군 비슷했다(2.17% 대 2.52%).

수술 후 4주내 발생한 부작용은 단순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50.6% 대 42.6%). 요실금은 수술 후 4주내(5.5% 대 2.4%)와 4주 후(11% 대 4.7%), 요폐 역시 수술 후 4주내(11% 대 0.6%)와 4주 후(9.9% 대 0.6%) 모두 단순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또한 유럽암연구치료기구(EORTC) 척도로 평가한 삶의 질(QOL) 및 성기능은 단순군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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