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치가 높을수록 VTE(정맥혈전색전증) 재발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중난대학 연구팀은 자국 VTE환자 데이터와 일본의 혈청요산치(SUA)를 분석한 결과, VTE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SUA가 유의하게 높고, 상호 인과관계가 확인됐다고 국제학술지(Lancet Regional Health Western Pacific)에 발표했다.

유럽인에서는 SUA가 높으면 VTE재발 위험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 동아시아에서는 요산혈증 유병률이 높지만 SUA와 VTE의 관련성을 검토한 연구는 없다.

이번 연구 대상자의 중국 VTE환자는 3,754명. 이들과 45세 이상 건강인 1만여명의 SUA를 비교하자 VTE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325.03mmol/L 대 294.42mmol/L).

이어 양쪽군을 2,751명씩 1대 1로 매칭해 비교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317.95mmol/L 대 295.75mmol/L). 또한 SUA가 325이상이면 SUA가 높을수록 VTE 재발 위험도 상승했다.

이러한 결과는 일본과 중국인의 게놈 분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일본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일본인 약 11만명의 SUA 게놈와이드 분석(GWAS) 데이터, 그리고 12만 1천여명의 SUA GWAS 메타분석, 그리고 중국 VTE환자 1천 2백여명과 건강대조군 1만 7천여명의 VTE GWAS 데이터 분석 결과, SUA와 VTE의 인과관계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동아시아인에서 SUA와 VTE는 비례 관계이며, SUA는 VTE 발생의 독립인자임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그러면서 "VTE예방에서 SUA 모니터링이 중요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고요산혈증이 증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서둘러야 할 공중보건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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