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발작 감지 웨어러블기기 효과확인
뇌전증 발작 감지 웨어러블기기 효과확인
  • 김준호 기자
  • 승인 2022.12.05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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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증언 보다 정확한 데이터 확보
환자 14명 대상 연구, 착용시 불편없어

뇌전증을 감지하는 웨어러블 기기로 좀더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현민 교수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다중생체신호 기반 웨어러블기기의 연구결과를 미국뇌전증학회(AES 2022, 내쉬빌)에서 발표했다.

이 연구 대상자는 뇌전증환자 14명(9~27세). 이들의 발작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대상자에게 기기를 착용시키고 매일 수 시간 생체 신호를 수 시간 측정했다.

그리고 발작 발생 시점을 비롯한 데이터를 모바일 앱에 기록했다. 총 3,723시간 수집한 1,686건의 발작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뇌전증 발작 감지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나 보호자의 증언에 의존해 왔던 기존 뇌전증 발작 기록 보다 좀더 정확한 데이터를 얻게 돼 쉽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웨어러블 기기는 8시간 이상 연속 뇌파 측정이 가능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서버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다. 김 교수는 대상자 대부분 별다른 불편함 없이 한 달 이상 디바이스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임상 검증을 통해 제로 와이어드(Zero Wired)를 AI 기반 뇌전증 발작 감지 및 예측 의료기기로 개발할 계획이다. 제로 와이어드는 이번 연구에 사용한 디바이스를 개량한 버전으로 최근 CES 2023 혁신상(2023 Innovation Awards)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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