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제 두타스테라이드의 장기 복용시 내약성과 안전성이 재확인됐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도영 교수는 10월 17일 열린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안드로겐탈모증에서 두타스테리드의 장기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최신 지견'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약물의 장기복용 임상데이터를 소개했다.

일본남성 120명(26~50세)을 대상으로 두타스테라이드를 52주간 투여한 임상시험에 따르면 정수리와 이마에 직경 30μm 이상의 경모 수(튼튼한 모발)와 비- 연모(가늘지 않은 모발) 수를 관찰한 결과, 지속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남성을 대상으로 실시된 시판후조사(PMS) 결과에서도 환자 332명을 관찰(평균 204.7일)한 결과, 261명(78.6%)에서 증상이 개선됐다. 성기능 이상반응은 1% 전후로 발생했다.

후향 챠트분석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22~66세 한국남성 26명을 대상으로 평균 3.6년간 Skindex-29 설문지 조사 결과, 두타스테리드 복용 환자의 84.6%(22/26)에서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탈모치료제는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만큼 장기간 효능과 안전성이 중요하다. 이제까지 연구 결과들을 종합할 때 두타스테리드는 장기 복용에도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진 치료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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