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의 관상동맥스텐스시술시 혈관압력측정법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오랜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됐다.

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 탁승제 교수와 중국 항조우 제장병원 왕잔안 교수, 서울대병원 구본권, 강지훈 교수, 아주대병원 윤명호 교수팀은 중등도 협착을 보인 관상동맥질환자에서 혈류측정법과 혈관내초음파 모두 스텐트 시술 가이드에 매우 유용하다고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발표했다.

관상동맥이 40~70% 막히는 중등도 협착 환자는 상당수에 달하지만 관상동맥 조영술만으로는 심근 허혈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 고민이었다. 협착정도가 심해도 심근허혈이 없으면 스텐트 등 중재시술이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현재는 혈류측정법을 이용하며 중요한 스텐트 시술 가이드라인이지만 혈관내초음파법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쪽 검사법에 대한 유용성 차이가 논란거리였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한국과 중국 18개 병원의 환자 총 1,682명. 이들을 관상동맥스텐트 시술시 혈류측정법 사용군과 혈관내초음파 사용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2년간 임상경과를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스텐트 시술 시행은 혈관내초음파 사용군에서 더 많은 경향을 보였지만 두 방법간에 시술 과정, 시술 직후 및 추적관찰기간 동안 나타난 임상 성적에는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로 스텐트시술 가이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2가지 검사법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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