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유두종바이러스(HPV)백신 1회 접종이나 2회 접종이나 효과는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예방접종 전략자문위원회(SAGE)는 HPV백신 접종 횟수와 효과를 비교한 결과, HPV백신 1회 접종도 2회 접종에 버금가는 감염예방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SAGE는 여성에 대한 HPV접종 계획을 △9~20세는 1회 또는 2회 △21세 이상은 6개월 간격으로 2회로 변경하도록 권고했다. 물론 HIV감염자를 포함해 면역저하자에서는 되도록 3회, 최소 2회 접종해야 한다. 

전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자궁경부암의 95%는 HPV감염이 원인이며 자궁경부암환자의 90%는 저~중소득국가 여성이다.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으로 거의 예방할 수 있지만 국가 별 접종률은 천차만별이다. 특히 빈곤국가에서는 백신 도입이 어려워 매우 낮은 접종률을 보인다.

SAGE위원장에 따르면 HPV백신은 자궁경부암의 70%를 일으키는 HPV16/18형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현재 WHO는 2030년까지 15세 이하 여성의 90%에 HPV백신을 접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번 1회와 2회 접종의 동일 효과 결과는 목표 달성을 앞당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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