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에서 후두신경 보존은 매우 중요하다. 성대가 마비되면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때문에 수술 중 신경감시술을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수술을 중단하고 기구를 교체하는 등 번거로움이 뒤따랐다.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연구팀이 패치형 신경자극기[사진]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갑상선암 수술법을 국제학술지 글랜드 서저리(Gland Surger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고리형 신경자극기'를 수술기구에 연결해 갑상선암 수술 중 후두신경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기법을 개발한 바 있다. 

하지만 수술 중 기구에서 떨어질 수 있는데다 매번 소독이 필요하는 등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패치형 신경자극기는 수술기구에 부착해 수술 중 지속적으로 감시할 수 있다.

15명의 갑상선암환자의 총 38개의 후두신경과 미주신경을 대상으로 패치형 신경자극기와 기존 기법과 비교한 결과,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자는 모두 수술 중 후두신경과 미주신경이 안전하게 보존됐으며, 수술 후에도 정상이었다. 특히 개당 가격이 3천원으로 매우 저렴한데다 일회용이라 감염 우려도 없다는 장점도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