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침습의 갑상선수술법이 개발됐다. 연세암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남기현 교수는 로봇수술 갑상선수술법인 스타트(Single-port TransAxillary Robotic Thyroidectomy, START)를 개발했다고 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지(Surgical Endoscopy)에 발표했다.

로봇수술로 수술 부위를 약 15배 확대해 3D화면으로 볼 수 있으며, 5~8mm 정도 굵기의 로봇 손을 체내에서 다각도로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어 특히 갑상선에서 로봇수술은 효과가 탁월하다.

다만 갑상선 부위가 아닌 겨드랑이 근처를 통해 우회하기 때문에 겨드랑이부터 갑상선까지 로봇 팔이 들어갈 통로부터 만들어야 한다.

다빈치 SP(single port단일공) 도입 전에는 통로를 내기 위한 절개 부위가 상대적으로 길었다. 다빈치 모델의 팔 4개를 삽입하기 위한 통로 개설 작업을 의사의 육안에 의존해야 했기 때문이다.

남 교수는 다빈치SP도입과 동시에 2단계 견인업을 개발해 의사와 로봇 팔이 단계 별로 통로를 만들어 절개 크기를 기존 5~6.5cm에서 3.5cm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절개 크기가 줄어든 만큼 겨드랑이의 자연주름을 활용하면서 미용효과는 더욱 높아졌다. 남 교수는 "싱글 포트를 활용해 절개 부위를 줄이는 술기 개발로 미용 효과와 회복 속도를 모두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단계 견인법을 통해 자연 주름에 절개 수술 후 6개월 경과한 갑상선암 환자 사례[사진제공 세브란스병원]
2단계 견인법을 통해 자연 주름에 절개 수술 후 6개월 경과한 갑상선암 환자 사례[사진제공 세브란스병원]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