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치료제에는 생물학적 및 표적합성항류마티스제(b/tsDMARD)가 많이 사용되는데 약제마다 코로나19 중증화화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제프리 스팍스 박사는 지난 2일 열린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2021)에서 코로나19 감염된 류마티스환자 가운데 종양괴사인자(TNF)억제제 보다 리툭시맙이나 야누스키나제(JAK)억제제 사용시 중증화 위험이 각각 4배와 2배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COVID-19 Global Rheumatology Alliance(코로나19 글로벌 류마티스학 연합) 의사등록 및 EULAR 코로나19 데이터베이스 등록 환자 1만 5천여명에서 선별한 류마티스환자 5,132명.

사용한 약물은 아바타셉트, 리툭시맙, 인터루킨(IL)-6억제제인 토실리주맙, 사릴루맙, JAK억제제인 토파시티닙, 바리시티닙, 우파다시티닙, TNF억제제인 인플릭시맙, 에터나셉트, 아달리무맙 등이다.

투여환자를 나이와 남녀, 병존증, 흡연여부 등으로 조정해 TNF억제제와 기타 약물의 코로나19 중증화 위험을 비교했다. 중증화 기준은 비입원, 산소호흡 불피요한 입원, 산소호흡 및 인공호흡 필요한 입원, 사망이었다.

코로나19 감염 류마티스환자는 2,869명이며 이들이 투여해 온 약물은 아바타셉트 237명, 리툭시맙 364명, IL-6억제제 317명, JAK억제제 563명, TNF억제제 1,388명이었다.

TNF억제제 사용자에 비해 리툭시맙 사용환자는 간질성폐질환(11% 대 1.4%), 암 기왕력(7.4% 대 0.9%)이 유의하게 많았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 고용량사용, 중등도~고도 류마티스질환 활동성에는 약물 간 차이가 없었다.

2,869명 중 613명이 입원하고 이 가운데 산소호흡 불필요 137명, 산소호흡및 인공호흡기 필요 319명이며 사망은 157명이었다.

코로나19 중증도와 약물의 관련성을 비교한 결과, 입원이 필요치 않은 비율은 TNF억제제군(1,185명, 85.4%)과 IL-6억제제군(271명, 85.5%)에서 많았다.

산소호흡 및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입원은 JAK억제제군(86명, 15.3%)과 리툭시맙군(80명, 22%)이 다른 군에 비해 많았으며, 사망률도 JAK억제제군(40명, 7.1%)과 리툭시맙군(54명, 14.8%)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교란인자 조정 후 코로나19 중증화 위험은 TNF억제제군 대비 리툭시맙군에서 4배, JAK억제제군에서 2배 높았다. 아바타셉트군과 IL-6억제제군에서는 코로나19 중증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 

또한 입원, 산소호흡 및 인공호흡기 필요 입원, 인공호흡기사용, 사망 위험도 TNF억제제군 대비 리툭시맙군과 JAK억제제투여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하지만 아바타셉트군과 IL-6억제제군에서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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