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억제제는 심부전과 만성신장병(CKD) 환자의 신장 보호 효과가 입증됐다. 그러나 심혈관–신장–대사(CKM) 증후군에서의 신장 보호 효과는 명확하지 않다.CKM이란 심혈관, 신장, 대사 관련 질환을 개별 관리가 아니라 통합 관리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미국심장협회(AHA)가 2023년에 공식 도입했다.포르투갈 포루투대학 연구팀은 SGLT2 억제제와 위약 대조 무작위 대조시험(RCT) 5건을 분석한 결과, CKM 증후군 환자에서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의 저하는 이후 심혈관 사고 및 사망 위험이 증가했으며, SGLT2 억제제는
수술, 감염증, 급성 심혈관질환 등 급성 생리적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스트레스 관련 심방세동(AF)'이 고령 환자에서 흔하며, 신규 AF의 약 30%를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브로드연구소 연구팀은 심전도기기로 AF를 발견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대규모 무작위연구인 VITAL-AF 연구의 결과를 분석해 순환기질환 분야 국제학술지(Circulation)에 발표했다.VITAL-AF 연구 참가자는 65세 이상 신규 AF환자 3만 265명. 이들을 1.7년간 추적관찰하는 동안 원발성 AF 698명와 스트레스 관련 AF290명이
카페인이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어 심방세동(AF) 환자에는 커피 등을 제한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하루 한잔의 커피는 오히려 안전하고,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UCSF(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와 호주 애들레이드대 연구팀은 지속성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카페인과 재발위험을 분석한 임상시험 DECAF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발표했다.DECAF 연구는 미국·캐나다·호주 5개 의료기관에서 최근 5년간 1일 최소 1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성인 심방세동 환자 200명(평균 69세, 남성
스텐트 시술 후 출혈 위험이 높아도 이중 항혈소판제(DAPT) 3개월 유지 요법이 최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김효수 교수, 순환기내과 박경우·강지훈 교수팀은 스텐트삽입술 후 최적의 항혈소판요법을 분석한 임상시험 HOST-BR 결과를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국내 50개 의료기관에서 스텐트 삽입술(2020~2023년)을 받은 환자스텐트 삽입술 환자 4,897명.이들을 출혈 위험도에 따라 고위험군(1,598명)과 저위험군(3,299명) 으로 나누고, 고위험군은 1개월
심장 수축력 저하로 혈액을 충분히 내보내지 못하는 증상인 좌심실 박출률 감소형 심부전(HFrEF). 이런 환자에는 RAS(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 억제제와 β차단제 사용 후 SGLT2 억제제를 사용하면 MRA(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보다 사망 위험을 3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 연구팀은 약 1만 4천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 코호트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란셋(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 발표했다. 현재 국내외 심부전 가이드라인에서는 HFrEF 치료에 RAS 억제제
의료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책임있게 사용해야 한다는 지침이 제시됐다. 미국심장협회(AHA)는 11월 10일(현지시간) "AI는 환자 치료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지만,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며 병원과 의료기관이 지켜야 할 새로운 지침을 심장분야 저널(Circulation)에 발표했다.협회는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진료에 AI를 안전하게 도입하기 위한 위험기반 평가·감시 체계를 제안했다. 협회에 따르면 미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의료 AI 도구는 수백개에 달하지만 임상적 효과나 편향성 검증을 거친 사
미국심장학회에 이어 일본고혈압학회도 고혈압 치료목표치를 130/80mmHg 미만으로 제시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고혈압 치료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완기혈압(DBP)을 너무 낮추면 인지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중국 수도의대 연구팀은 미국의 대규모 임상시험 SPRINT(Systolic Blood Pressure Intervention Trial) 데이터를 재분석한 결과, DBP가 낮을수록 치매·경도인지장애 발생률이 높아진다고 순환기분야 국제학술지(Circulation: Cardiovascular Quality and Ou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후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환자가 심장이 아닌 다른 부위 수술을 받을 때, 아스피린을 중단하더라도 주요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국내 다기관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순환기내과 안정민 교수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30개 의료기관의 스텐트 삽입환자 1,010명을 무작위 배정해 수술 전 아스피린을 유지한 군과 중단한 군을 비교 분석했다.분석 결과,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 · 심근경색 · 스텐트 혈전증 · 뇌졸중 등 주요 임상사고 발생률은 양쪽군에 통계적 유의차가 없었다(
대동맥판막이 두꺼워져 잘 열리지 않는 대동맥판막협착과, 판막이 헐거워져 피가 역류하는 대동맥판막역류가 동시에 있는 경우, 중증 환자 못지않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성지·김지훈·손지희 교수 연구팀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은 중등도 대동맥판막협착과 중등도 대동맥판막역류가 동시에 존재할 경우 중증 협착 환자와 비슷한 수준의 위험도를 보인다는 다기관 연구결과를 유럽심장학회 심장영상학저널(European Heart Journal Cardiovascular Imaging)에 발
미국심장학회(ACC)가 염증을 심혈관질환(CVD)의 주요 관리 목표로 제시하고, 항염증 치료를 공식 권장했다.ACC는 지난달 29일 심혈관질환의 1차(초발)·2차(재발) 예방을 불문하고 신체 염증지표인 고감도 C-반응단백(hsCRP) 측정의 정례화, 그리고 염증 위험을 동반한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에 대한 항염증 개입을 권장한다고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염증 발생 위험인자로는 지금지 비만과 흡연이 보고됐지만 어느쪽이 더 위험한지는
국내연구진이 인간 줄기세포에서 면역거부반응이 거의 없는 혈관내피세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대병원 김효수·한정규 교수, 서울대 김종일 교수 연구팀은 인간 배아줄기세포 유래 간엽줄기세포(E-MSCs)로 혈관내피세포를 신속, 효율적으로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바이오소재 분야 국제학술지(Biomaterials)에 발표했다.심근경색, 뇌경색, 말초혈관질환 등 허혈성 혈관질환은 전 세계 주요 사망원인이지만 현재 활용되는 스텐트 삽입술, 관상동맥우회로술, 약물치료 등은 혈류를 일시적으로 개선할 뿐, 손상된 혈관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생
관상동맥 스텐트시술 전에 실시하는 분획혈류예비력(FFR) 검사와 혈관내초음파(IVUS) 검사가 장기적으로 임상에 미치는 효과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FFR은 감소된 혈류를, IVUS는 초음파로 동맥경화의 모양이나 혈관의 내경 크기를 확인하는 검사법이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구본권·양석훈·황도연·강지훈 교수와 중국 저장대학 공동 연구팀은 한국과 중국의 18개 기관에서 모집된 중등도 관상동맥협착증(혈관 40~70% 협착) 환자를 대상으로 FFR 검사와 IVUS 검사의 임상 효과를 비교해 미국순환기학회지(JACC)에 발표했다
심전도 검사만으로도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을 일찍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기존에는 증상과 박출률 검사만으로는 구분이 어려워 진단 사각지대가 컸던 만큼, 임상 현장에서 활용 기대가 크다.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경민·홍다위 교수 연구팀은 AI를 활용해 수축 기능이 정상임에도 발생하는 HFpEF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유럽심장학회 디지털헬스 공식 학술지(European Heart Journal – Digital Health)에 발표했다.HFpEF는 좌심실 박출률이 정상
관상동맥중재술(스텐트 시술) 후 평생 복용하는 항혈소판제의 기준이 바뀔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지금까지는 아스피린이 표준 사용 약물이었지만 클로피도그렐 사용시 심혈관질환 재발 위험을 더 낮출 수 있다는 대규모 분석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한주용·송영빈·최기홍 교수팀과 스위스 베른대학병원 등 다국가 공동 연구팀은 스텐트 시술 후 두 약물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를 메타분석해 국제의학술저널(Lancet)에 발표했다.분석 대상 연구는 심근경색·협심증 등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 이중 항혈소판 치료(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를
최신 당뇨병치료제인 SGLT2 억제제의 적응증이 심혈관계를 비롯해 신장질환까지 확대되는 가운데 심근경색 크기(심장근육의 괴사 정도)는 줄이지는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병원 연구팀은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근경색증(심장마비) 발생 시 SGLT2 억제제를 사용해도 심근경색의 크기 감소나 입원 중 사고를 줄이지 못했다고 심혈관질환 분야 국제학술지(BMC cardiovascular disorders)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 환경에서 SGLT2 억제제가 심근경색의 크기나 입원 중 결과에 미
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급성심근경색환자에 항혈소판제 투여량을 줄이면 출혈 위험을 크게 낮추면서도 허혈성 사고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공동 교신저자 장기육·이관용 교수, 제1저자 국군수도병원 김상현 과장)은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환자를 대상으로 이중 항혈소판요법(DAPT) 감량 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해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로 출혈과 허혈 위험이 동시에 높은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 전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연구 대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심장학회(ACC)가 이달 14일 2025 고혈압 진료 가이드라인(지침)을 발표했다. 8년만에 개정된 이번 진료 지침은 Circulation, Hypertension,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JACC) 등 주요 학술지에 동시 게재됐다.새 지침은 고혈압 발생 전 단계에서 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하고, 적극적인 생활습관 교정 및 치료 개입을 권고했다. 심혈관질환, 당뇨병, 만성신장병 등 동반 질환자의 경우 수축기/이완기혈압 130/80 mmHg 이상이면 조
중증 삼첨판 역류증을 비침습적으로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 환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성지, 양정훈, 김지훈 교수와 김온유 임상강사 연구팀은 심초음파만으로 우심방압과 폐동맥압을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했다.심장의 우심방과 우심실 사이에 위치한 삼첨판은 기능 저하시 우심방으로 혈액이 역류하면서 전신으로 공급돼야 할 혈액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다리 부종, 피로감, 간비대,
야간 수면 중에는 혈압이 낮아지는 게 정상이지만 고혈압환자는 그렇지 못해 심혈관계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최근 혈압약을 생체 리듬에 맞춰 복용하는 '크로노테라피'(시간 치료)가 혈압 조절에 효과적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야간 고혈압 관리는 임상적으로 여전히 어려운 과제다.이런 가운데 혈압약을 아침보다는 저녁에 복용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쓰촨대학 부속 웨스트차이나병원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아침 복용과 취침 전 복용이 혈압과 생체 리듬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무작위 대조시험(RCT) 결과를 미국
당뇨병 동반 신장질환 치료제 케렌디아(성분 피레네론)가 쇠약 정도에 상관없이 심부전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글래스고대학 연구팀은 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HFmrEF) 또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국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FINEARTS-HF의 2차 분석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JAMA Cardiology)에 발표했 게재됐다.고령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신체적 허약 상태를 가리키는 쇠약은 심부전과 병태생리학적으로 공통점이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의 쇠약 유병률은 일반인의 6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