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유방암치료제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가 한국인 대상 임상시험에서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지현 교수는 4월 8일 열린 세계유방암학회 및 한국유방암학회(GBCC)에서 폐경 여부와 관계없이 한국인 환자에서 입랜스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폐경 전/후 HR+/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환자 43명. 항암화학요법 또는 1차 이상 내분비요법 치료 경험을 갖고 있으며 PALOMA-3 임상연구에도 참여했다.

이들을 입랜스-풀베스트란트(24명)군과 위약-풀베스트란투군(19명)으로 나누어 데이터를 비교했다. 풀베스트란트는 에스트로겐을 차단하는 약물로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치료에 사용된다.

그 결과, 입랜스 병용군에서 무진행 생존기간(중앙치)이 길었고(12.3개월 대 5.4개월), 통계적 유의차는 없었지만 객관적 반응률도 높았다(21.1% 대 11.8%).

이상반응은 호중구감소증이 가장 큰 이상반응이었으며 전체적으로는 PALOMA-3와 유사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유방암학회지(Journal of Breast Cancer) 2월호에도 발표된 바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