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전이성유방암치료제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가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시킨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한국화이자는 지난달 국제암학술지 종양학 연보(Annals of Oncology)에 게재된 3상 임상연구 PALOMA-2 결과, 환자의 질병 진행이 지연될수록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악화가 유의하게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대상자는 치료경험이 없는 폐경 후 E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 이들을 레트로졸+입랜스 병용투여군과 위약+레트로졸 투여군으로 나누고 설문조사한 결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을 크게 연장되고 동시에 건강 관련 삶의 질 및 일반적인 건강 상태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랜스 병용군에서 통증지수가 크게 개선됐으며, 질환 악화까지 걸리는 시간도 지연됐다. 조사에 이용한 평가 도구는 유방암치료의 기능적 평가 설문지 등이었으며 평균 23개월간 실시했다.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이수현 이사는 "이번 결과는 전이성 유방암의 지연이 유방암환자 삶의 질을 유지와 밀접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기존 치료제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을 2배 가량 연장시킨 입랜스의 가치를 재확인시켰다"고 말했다.

입랜스는 2015년 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전세계 75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폐경여성의 1차 내분비 요법으로서 레트로졸 병용 또는 내분비 요법 후 질환이 진행된 여성에서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으로 시판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6일부터는 ER+/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의 폐경 후 유방암 환자의 1차 내분비요법으로서 레트로졸과 병용시 보험급여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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