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의협회장(왼쪽)이 29일 오전 은평성모병원 권순용 병원장을 방문 폐쇄해제 조치에 대해 논의 후 병원을 나오고 있다.
최대집 의협회장(왼쪽)이 29일 오전 은평성모병원 권순용 병원장을 방문 폐쇄해제 조치에 대해 논의 후 병원을 나오고 있다. 이번 논의는 권 원장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 확진환자 발생으로 폐쇄조치된 은평성모병원을 재개원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은평성모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지금까지 13명으로 알려졌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29일 오전 은평성모병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은평성모병원의 폐쇄조치는 부적합하다. 당장 재개원해서 진료에 들어가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현재 밀접접촉자는 모두 격리조치됐고. 모든 직원의 코로나검사에서 음성반응이 나왔다"며 "특히 은평성모가 진료를 해야 일반환자의 진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코로나확진자가 재발한 사례도 있어 성급한 판단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코로나재발사례를 병원폐쇄 이유로 들기엔 무리"라며 "현재 은평성모병원의 상황은 대구 경북지역 병원과는 다르다. 시급한 것은 경증환자와 중증환자를 나누는 진료시스템의 이원화"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다음주에 대한병원협회와 함께 서울시에 은평성모병원의 재개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최대집 회장은 28일 오후 발표한 대국민 권고문에서 "정치, 경제적 충격을 각오하더라도 일시적으로 우리 사회를 잠시동안 멈추는 극단적인 조치를 포함해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를 따져, 필요한 준비를 하는게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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