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의 개발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 의료진이 세계 첫번째로 로봇 팔 3개만으로 위암 수술에 성공했다. 기존 로봇위암수술에는 단일공이라도 로봇 팔이 4개가 필요했다. 

고대안산병원 상부위장관외과 이창민 교수는 로봇 팔의 개수를 줄여 한 구멍에 로봇기구가 여러개 삽입되지 않게 하고 수술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의 새 수술법은 수술 상처는 물론 수술 중 췌장 등 내부 장기의 접촉과 공기 노출시간을 줄여 통증과 합병증 위험까지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뿐만 아니라 환자의 회복이 빠른데다 수술기구와 입원기간이 줄어들어 의료비도 줄일 수 있었다. 이 교수는 지난 2018년 새 수술법을 적용한 이후 지금까지 총 18명의 위암환자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이 새 수술법의 개발 배경에는 이 교수가 2014년 부터 연구해 온 단일공 복강경하 위암수술이 있다. 이 교수는 2016년 단일공 복강경하 근위부 위절제술 및 이중 통로 문합술을 세계 최초로 국제 학술지에 보고했다.

이어 2018년에는 고대안산병원에 무흉터 단일공 수술센터를 열고 단일공 수술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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