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RA)의 가장 큰 고통이 관절강직과 통증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심리적 스트레스도 이에 못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라이릴리는 세계관절염의 날(10월 12일)을 맞아 전세계 RA환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삶의 질(QOL)을 설문조사한 RA Matters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자는 총 15개국의 환자 8천여명과 의료진 1천 4백여명. 여기에는 국내 RA환자와 의료진 각각 200명과 28명이 포함됐다.

분석에 따르면 국내 RA환자의 가장 큰 어려움은 관절강직(72%), 통증(68%), 손사용어려움(49%)으로 외국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신체적 어려움 때문에 운동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49%였다. 집안일은 41%, 몸단장은 22%로 평범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심리적 고통도 이에 못지 않았다. 좌절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68%에 달했으며, 불안감은 47%, 공포감을 느낀다는 응답도 32%였다. 이러한 상황은 외국 환자와 비슷했다.

RA환자는 직장에서 신체적 어려움과 정서적 스트레스를 동시에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환자들은 직장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손사용어려움(65%),질환으로 인한 심적스트레스(57%), 통증(46%) 등이라고 응답했다. 역시 전반적으로 외국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이밖에 '질환에 구애받지 않고 평범한 가정생활을 하고 싶다'는 응답은 90%였으며, '친구들과 외출', '운동' 등의 일상생활을 하고 싶다는 응답은 각각 81%와 78%였다.

한편 의사 대상 설문 결과도 환자의 응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릴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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