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장병 환자는 물을 많이 마셔도 신장기능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거 수분 섭취량이 늘면 신장기능이 좋아진다는 관찰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

캐나다 웨스턴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성인 만성신장병환자를 대상으로 검증한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에 발표했다.

대상자는 2013~2017년 3기 만성신장병[추산사구체여과율(eGFR) 30~60mL/min/1.73㎡, 미량 또는 현성 알부민뇨]이면서 24시간 소변량이 3.0리터 미만인 환자 631명. 평균 65세, 남성이 63.4%였으며 평균 eGFR은 43이었다. 요중알부민은 123mg/dL(중간치)였다.

이들을 수분섭취량을 늘리도록 한 개입군(316명), 일반적인 수분섭취량을 유지한 대조군(315명)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등록 후 12개월까지 나타난 신장기능의 변화다. 관찰기간에 631명 중 12명이 사망했다.

1년 추적한 590명에서 24시간 소변량의 평균 변화는 개입군이 크고 대조군에 비해 0.6L 증가했다. 하지만 eGFR의 평균 변화는 개입군이 -2.2, 대조군이 -1.9로 유의차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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