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근육통에 태극권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터프츠대학 연구팀은 태극권이 섬유근육통의 표준요법인 유산소운동과 동일하거나 더 우수한 효과를 낸다고 영국의학저널에 발표했다.

전신의 근골격계 통증을 가리키는 섬유근육통은 만성통증, 피로, 우울증 그리고 수면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증후군이다. 

태극권은 유연하고 완만한 동작으로 이루어진 중국 무술의 하나로 질병 치유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섬유근육통에 대한 유산소운동과 태극권의 효과를 비교하는 무작위 대조시험을 실시했다. 대상자는 섬유근육통 성인환자 226명. 이들을 유산소운동군(75명)과 태극권군(151명)으로 나누고 증상에 대한 설문(Revised Fibromyalgia Impact Questionnaire, FIQR) 점수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FIQR 점수는 모든 군에서 개선됐지만, 유산소운동군에 비해 태극권군에서 개선 정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특히 환자의 포괄적평가, 불안, 만족감이 높게 나타났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