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무릎관절염에 태극권이 표준 물리치료법과 동일한 효과를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대학 연구팀은 증후성 퇴행성무릎관절염환자 204명(평균 60세, 여성 70%)을 태극권군(주2회×12주간)과 표준물리치료법(주2회×6주간+6주간 집에서 운동)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를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우울증과 삶의 질의 신체구성요소 개선효과 더 커

퇴행성무릎관절염의 통증과 장애에 효과적인 치료법은 많지 않다. 문헌상에 따르면 태극권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퇴행성무릎관절염의 표준 치료법과 태극권을 직접 비교한 시험은 지금까지 없었다.

주요엔드포인트는 12주째 웨스턴온타리오맥매스터대학의 변형성관절증지수(WOMAC) 점수, 2차 엔드포인트는 52주째까지의 신체기능, 우울증, 약물사용, 삶의 질로 정했다.

그 결과, 12주째의 WOMAC 점수는 양쪽군에서 확실하게 낮아졌으며 유의차는 없었다. 2차 엔드포인트 역시 양쪽군에서 동일하게 개선됐으며, 52주째까지 유지됐다. 특히 태극권군에서는 우울증과 삶의 질의 신체적 구성요소가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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