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의 만성 B형 간염치료제 베시포비르(상품명 베시보)가 테노포비르(상품명 비리어드)의 효과와 안전성이 동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골밀도와 신장 기능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 소화기내과 한광협 교수는 지난 11월 국제간학회(ILC, 파리)에서 베시포비르와 테노포비르(제품명 비리어드)의 비교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국내 22개 대학병원에서 베시포비르를 48주간 투여해 온 만성 B형 간염환자 197명. 

이들을 베시포비르군과 테노포비르군으로 나누고 48주간 약물 투여하면서 효과와 안전성을 관찰했다.

그 결과,  베시포비르 총 96주간 투여시 B형간염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지속됐다. 임상시험 기간 동안 약제내성 사례도 발생하지 않아 장기 사용에 대한 유효성이 입증됐다.

테노포비르군도 베시포비르로 약제 변경한 후에도 B형간염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유지됐다.

연구에 따르면 테노포비르 복용군에서 악화됐던 골밀도 및 신장 기능 관련 지표가 베시포비르로 교체하면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수는 "이번 임상연구을 통해 베시포비르의 장기 사용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테노포비르에서 베시포비르로 교체해도 치료 효과 유지는 물론, 기존 약물의 부작용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는 이번 학회에서 최우수 초록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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