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일동제약이 개발한 B형간염치료제 베시보(성분명 베시포비르)가 장기투여시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의대 소화기내과 안상훈 교수는 지난 23일 열린 제1회 소화기연관학회 국제소화기학술대회(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베시보의 연장 3상 임상시험(96주)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베시포비르의 장기 투여시, 그리고 기존 테노포비르(제품명 비리어드)에서 베시포비르로 교체시 효과와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기존 48주간 베시포비르 투여환자를 대상으로 투약기간을 연장해 96주간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B형간염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지속됐으며, 임상시험 기간 동안 약제내성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테노포비르에서 베시포비르로 교체해도 B형간염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유지돼 효과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약물 부작용과 관련하여 테노포비르 복용군에서 악화됐던 골밀도와 신장 기능 관련 지표가 베시포비르로 교체 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베시포비르의 장기 사용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현행 보험급여 조건과는 별개로) 테노포비르에서 베시포비르로 전환해도 치료 효과 유지는 물론, 기존 약물의 부작용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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