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콩제품이나 어패류, 요구르트를 많이 먹는 임신부는 적게 먹는 임신부보다 우울증상이 60~70%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면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산 섭취량이 많은 임신부는 우울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에히메대학 미야케 요시히로 교수가 실시한 이번 연구는 임신부 약 1,700명을 대상으로 육류와 생선, 두부, 요구르트 등 약 150종류의 식품 섭취량과 정신상태 등을 설문조사, 분석한 것이다.

식품 종류 및 섭취량에 따라 분석한 결과, 두부, 낫토 등 콩제품 섭취량이 많은 군은 적은 군에 비해 임신우울증이 60% 적었다. 어패류와 요구르트에서는 각각 60%와 70% 적게 나타났다.

반대로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임신부는 적게 먹는 임신부에 비해 우울증이 1.7배 많았다.

우유는 임신부의 우울증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출산 4개월 후 추적조사에서는 임신 중에 우유를 많이 마시면 적게 마신 경우 보다 산후 우울증 발생률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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