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다이어트 음료가 체중감소를 방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하버드의대 리차드 호딘(Richard A. Hodin) 교수는 "다이어트음료에 첨가되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페닐알라닌(PHE)을 생성해 장 내 알카라인 포스파타아제(IAP)의 활동을 차단시켜 체중을 증가시킨다"고 Applied Physiology, Nutrition, and Metabolism에 발표됐다.

교수는 실험쥐에게 보통식과 고지방식을 제공한 후 각각 물과 아스파탐이 첨가된 물을 먹였다.

18주간 IAP 활동을 측정한 결과, 아스파탐을 섭취한 군에서 감소했고, 일반 물을 마신 쥐에 비해 체중이 증가했다. 혈당수치와 체내 염증수준도 더 높게 나타났다.

IAP는 원활한 신진대사에 꼭 필요한 효소이지만 활동이 억제되면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대사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호딘 교수는 "체중감량을 위해 마시는 다이어트음료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인공감미료가 신진대사 산물을 억제할 수 있음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