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다이어트할 때 자신의 체중을 자주 체크하는게 성공률을 높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대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팀은 전 세계 약80여 개국에서 수집된 체중관리 애플리케이션 사용자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체중을 자주 확인하고 식사 빈도나 내용을 꼼꼼히 기록하는게 체중감량을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2012~2014년에 최소 6개월 이상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약 80여 국가(미국, 독일, 한국,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오스트리아, 스위스, 네델란드, 스페인 등)에서 모집된 35,921명의 데이터.

그 결과, 대상자의 약 77.9%에서 성공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3%는 10% 이상 감량했다.

이는 약물치료 등 다른 비만관리 기법에 비해서도 크게 뒤지지 않는 효과로 애플리케이션의 지속 사용이 감량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저녁식사를 자주 입력하는게 요요현상을 억제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교수팀은 강조했다.

이상열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저비용의 효과적인 비만관리 수단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대한비만학회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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