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에 충격이 가해지거나 골다공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척추압박골절에 척추후관절주사의 효과가 입증됐다.

관절을 통해 약물을 주입하는 보존적 치료인 척추후관절주사는 지금까지 척추압박골절에 대한 치료효과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영준, 이준우 교수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경피적 척추성형술이 의뢰된 169명의 고령환자(74.3세)를 대상으로 척추성형술 시행 전 척추후관절주사의 통증 경감 효과를 분석해 CardioVascular and Interventional Radiology에 발표했다.

그 결과, 환자의 46%에서는 통증이 유의하게 호전됐으며 23%에서는 통증 감소 덕분에 경피적 척추성형술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했다.

지금까지 척추압박골절을 당한 고령자에게는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경피적 척추성형술을 해 왔다. 하지만 추가 골절 위험이 있는 만큼 2주간의 자연 치유기간을 두고 있었다.

이준우 교수는 "부러진 척추 안으로 굵은 바늘을 넣고 시멘트를 넣어 굳히는 경피적 척추성형술 자체의 위험성을 고려할때 1/4의 환자가 척추 성형술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현재 척추 인터벤션의 치료 경향이 보존적인 형태로 나아가고 있으며 척추 압박골절에 의한 통증 조절에서도 척추후관절 주사가 매우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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