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압박골절을 예측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팀은 흉추(등뼈) 12번 척추체가 짧아져 있으면 척추압박골절 발생 위험이 높다고 국제학술지인 임상노화연구(Clinical interventions in aging)에 발표했다.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이란 골다공증으로 인해 척추뼈가 부러지는 것을 말한다. 허리나 등 부근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도움없이는 일어나기도 어렵다.

김 교수가 신체에서 가장 큰 압력을 받는 흉추 12번 척추체에 주목하고 여기에 척추압박골절이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연구 대상자는 척추압박골절환자 80명과 정상인(대조군) 80명. 이들을 MRI(자기공명영상)으로 비교했다. 그 결과, 척추압박골절환자에서는 흉추 12번 척추체의 배와 등쪽의 길이가 각각 1.89mm와 1.14mm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쪽 길이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각각 69%와 68%로 예측인자 역할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욱 교수는 "골다공증 폐경기 여성 환자의 척추압박골절 가능성을 예측하고 진단할 수 있으며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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