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자가 가장 많이 사용한 치료법은 약물치료, 즉 진통제 복용으로 나타났다.

대한통증학회가 7일 전국 1천명의 척추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진통제 투여 등 약물치료가 67%로 가장 많이 사용한 치료법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경차단술과 신경성형술 등의 신경치료(49%), 교정운동(30%), 물리치료(18%) 순이었다.

하지만 기대한 만큼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치료의 경우 기대이하가 42%에 달한 반면 기대이상은 약 7%에 불과했다. 수술치료와 도수 및 교정치료 역시 기대이하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아울러 각 치료에 대해 기대이하로 응답한 비율로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으로 응답한 비율보다 높아 척추통증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기대가 커서 치료만족도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치료에 대해 사전에 설명을 충분히 들은 환자는 그렇지 못한 환자에 비해 치료만족도가 높았다. 4가지 치료 모두 사전설명을 충분히 받은 환자는 그렇지 못한 환자에 비해 치료만족도에 대해 기대이상으로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한편 척추통증 치료 후에는 스트레칭 및 운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심각한 문제도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증학회 심재항 홍보이사(한양대구리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스트레칭 및 운동, 자세교정을 무분별하게 실천할 경우 통증 재발 또는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척추통증 치료 때부터 이를 방지하기 위한 환자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통증학회는 척추통증치료상담 7계명과 생활 속 쳑추통증치료 사후관리 7계명을 각각 발표했다.

[척추통증치료상담 7계명]
1.척추통증 치료 목표는 완치 아닌 통증개선
2.비용과 효과를 고려해 적절한 치료를 시행
3.시술과 치료제의 정확한 명칭 확인
4.치료의 장점 그리고 한계는 무엇인지 확인
5.자신에게 맞는 치료목표 및 계획 세우기
6.지속적인 관리를 통한 치료효과 유지가 중요
7.치료 후 악화나 재발을 막는 방법 숙지


[쳑추통증치료 사후관리 7계명]
1.바닥이나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지 않기
2.운동은 증세가 완화된 후에 시작하기
3.기능성 식품 복용, 보조기구사용, 운동법은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
4.윗몸 일으키기 하지 않기
5.장시간 복대착용 금지
6.장시간 앉아있는 경우 30분 마다 일어나 허리 펴기
7.장시간 서 있는 경우 30분 마다 앉아서 허리 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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