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이 처지는 증상인 안검하수로 진료받는 환자 3명 중 2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0~2014년 안검하수증 환자는 1만 8천명에서 2만 3천명으로 약 5천명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6.2% 증가했다.

연령 별로는 70대가 2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21.5%), 50대(16.8%) 순으로 진료인원의 66%가 50대 이상이었다. 심사평가원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안검하수가 급증한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30세 미만에서는 남성환자가, 그 이상에서는 여성환자가 많았다. 특히 퇴행성 안검하수는 50세 이상 여성 환자가 많이 나타났다.

이는 여성호르몬 변화로 인해 안구건조증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안검하수까지 있을 경우 눈의 불편감은 물론 졸린 듯한 인상이 되는 것도 병원을 많이 찾는 이유다.

안구건조증이 겨울철에 많은 만큼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진료인원과 수술 건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하경 전문심사위원은 "선천성 안검하수증은 어린이 시력발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빠른 교정수술을 통해 약시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퇴행성 안검하수증은 시야장애와 함께 눈꼬리가 짓무르거나 이물감등 불편함이 있어 증상이 심하면 수술로 교정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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