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 길리어드의 스트리빌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GSK는 5일 돌루테그라비르 성분이 들어있는 단일정 복합 HIV 치료제 '트리멕'을 11월부터 시장에 발매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5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정성과 적은 부작용, 그리고 음식섭취의 무제약, 그릭 1일 1회 복용을 트리멕의 장점으로 내세웠다.

이러한 약물효과는 GSK의 '라미부딘'과 화이자의 '아바카비르', 그리고 일본 '시오노기'의 돌루테그라비르를 병합한 덕분이다.

아바카비르/라미부딘은 뉴클레오시드 역전사효소 억제제(NRTIs), 그리고 돌루테그라비르는 인테그라제 억제제(INSTI)다.

HIV가 숙주 세포에 침투하려면 RNA를 DNA로 바꾸고 바이러스 DNA가 숙주 세포 DNA의 일부가 되는 통합 과정을  각각 NRTIs와 INSTI이 막아준다.

트리멕의 효과는 3상 임상시험(SINGLE)에서 확인됐다. 에파비렌즈/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 복합제(국내 미출시)에 비해 48주째 바이러스 억제 효능이 우수했다(88% 대 81%). 목표 억제율 도달시간과 억제 지속효과도 트리멕에서 크게 높았다.

돌루테그라비르 개발사인 시오노기의 후지와라 타미오 박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돌루테그라비르는 인테그라제에 아주 깊고 깔끔하게 결합하기 때문에 같은 INSTI 계열의 다른 제재들 보다 결합되는 시간이 10배에서 30배 더 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길리어드의 스트리빌드는 지난해 3월 보험급여로 국내 출시했다. 이 약물은 엘비테그라비르 150mg, 코비시스타트 150mg, 엠트리시타빈 200mg 및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레이트 300mg 등 4개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역시 1일 1회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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