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로 생물학적 연령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제임스 티몬(James A. Timmons) 교수는 "인간의 노화과정 진단은 미래 의료수요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된다.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한다면 기존의 건강관련 시스템에 변화를 유발, 더 큰 의료혜택이 가능할 것이다"고 Genome Bi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약 20년간 수천 명의 혈액과 근육조직, 피부, 뇌 샘플을 채취해 노환관련 150가지 RNA를 분석했다. 이를 근거로 생물학적 연령 측정기술을 개발했다.

이 측정법을 70세 이상 건강한 노인 717명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생물학적 연령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점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생물학적 연령이 젊었고, 고령이 되어도 인지기능이나 신장기능이 양호했다.

반면 점수가 낮은 사람은 조기사망 가능성이 높고 알츠하이머 발병위험도 증가했다.

생물학적 연령은 라이프 스타일과 무관했고 혈압이나 혈당, 신장기능과도 연관성이 없었다.

티몬 교수는 "혈액검사를 이용한 생물학적 연령측정은 미래 건강진단시 노화 관련 질병치료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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