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로 나타난 가운데 최근 5년새 우울증치료제 처방액수가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자료를 팜스코어가 분석한 결과, 지난해 처방액은 1,379억원으로 지난해(1,248억원) 보다 1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10년(1,128억원)과 비교하면 22.2% 증가했다. 한해 평균 처방액은 1,252억원이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5.1%로 나타났다.

팜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우울증치료제 예상 사용량은 1,527억원으로 예상된다.

우울증치료제를 가장 많이 복용하는 연령대는 남성은 50대(50~59세), 여성은 70대(70~79세)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남녀 모두 40~50대 중년에 우울증 치료제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남녀의 처방액은 각각 39%와 61%로 여성에서 많았으며, 남성은 50대를 정점으로 사용량이 줄어들었으나 여성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처방된  약물은 59%의 점유율을 보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로 811억원의 처방액수를 보였다[그림].

두번째는 기타 항우울제(SNRI)가 536억원으로 최근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래된 약물인 삼환계 항울제는 32억원으로 매우 적었다.

그림. 우울증 치료제 계열별 연간 사용현황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